속 근육, 겉 근육이라는 단어는 한번 쯤 들어 보셨을 겁니다.
하지만 어떤 것이 속근육이고 어떤 것을 겉 근육이라고 하는지 알고 계신가요?
보통 속근육 이라고 하는 것은 큰 힘을 내지는 못하지만 피로에 강한 type 1 섬유가 우세합니다. 이 근육들은 큰 힘을 내는 근육이 아니라 평소 낮은 힘에서도 계속 일을 하고 있는 근육으로 보통 안정성을 만들고 자세를 유지하는 근육입니다. 큰 근육이 아니라 분절과 분절 사이에 붙어 있는 작은 근육이고 심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. 이러한 근유들은 어렸을 때 보다 점점 중추신경계가 발달하면서 더 중요해지는 근육입니다.
이러한 근육들은 특히 척추의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요추의 만곡을 조절하고 안정성 등 섬세한 조절을 하게 됩니다. 이러한 근육들의 예로는 다열근, 척추사이근, 요추의 척추기립근(안쪽, 가 쪽 섬유), 요방형근(안쪽 섬유) 가 있습니다. 이런 근육들은 보통 억제되어 있고 위축되어 있고 약해져 있는 현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.
반대로 겉 근육 은 피로가 금방 쌓이지만 짧은 시간에 큰 힘을 낼 수 있는 type2 섬유가 우세합니다. 이 근육들의 역할을 더 파워풀하고 빠른 큰 움직임을 만들어 낼 때 사용하게 됩니다. 고강도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많이 쓰이고 피로 회복이 더딘 편 입니다. 이 근육은 보통 두 관절을 지나는 큰 근육이고 표면에 가까운 근육들입니다.
유아기 때의 자세는 보통 이 근육들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. 이 근육들은 기능적인 움직임 보다는 가동성에 관여하게 됩니다. 이 근육들의 예로는 흉추부분의 척추기립근, 외/내복사근, 복직근, 요방형근(외측섬유) 등이 있습니다.
이렇게 보면 어떤 근육들 길러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?
요즘에는 속근육을 길러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.
분명 척추 특히 요추부분에서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고 활성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저 근육들이 활성화가 떨어져 근육수축이 지연이 되면 요통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.
하지만 요통환자 분들이나 일반 분들에게도 속근육의 운동만 하고 겉근육의 운동은 필요 없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.
큰 근육들은 외부에서 오는 부하에 반응해 부하를 분배하고 활동을 조절하기 위해 필요합니다. 외적 부하의 규모를 줄여주는데 그 줄어 든 부하로 요추에 균형 있게 전달해주어서 심부의 근육들이 감당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 심부의 근육들은 큰 근육들의 외부 부하를 분배하는 시스템에 의존하게 됩니다. 또한 무거운 것을 들 때 복부내압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게 되면서 척추의 안정성을 더 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.
어떤 근육이던 한 순간에는 몸을 안정화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. 움직이게 하는 것은 그 다음 역할이고요.
두 가지의 근육을 균형 있게 기르고 근지구력 을 길러야합니다.
두 근육 둘 다 근육의 피로가 생기면 부하를 조절 하지 못하기 때문에 척추를 지지하고 있는 근육이 아닌 인대, 디스크 비수축성 구조물에 지속적인 부하를 주면서 통증을 만들게 됩니다.
광혜병원 스포츠의학센터에서 두 종류의 근육을 균형있게 기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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